챕터 164

또 다른 남자가 화장실에서 나왔다. 그는 엘리자베스를 보고 잠시 멈춰 서서 자신이 잘못된 곳에 들어온 건 아닌지 의심했다.

엘리자베스는 침을 삼키고 돌아서 나가려 했다.

하지만 알렉산더가 그녀의 팔을 붙잡았고, 그의 깊고 차가운 눈이 그녀에게 고정되었다.

엘리자베스는 눈살을 찌푸리며 눈짓으로 놓으라고 신호를 보냈다.

알렉산더는 꿈쩍도 하지 않았다.

바로 그때, 이십대로 보이는 남자가 비틀거리며 들어와 엘리자베스와 부딪혔고, 그녀를 알렉산더 쪽으로 밀었다.

알렉산더의 팔이 더 단단히 조여졌고, 엘리자베스는 그의 품에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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